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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동백나무(4월 29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4. 28. 23:22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 동백나무

학명 : Camellia japonica L.

꽃말 : '매력'

꽃 운세 : 혼자서 무슨 일이든 해내고 말기 때문에 다른 사람 앞에서 장점을 발휘할 기회가 없습니다.

4월 29일의 탄생화인 동백나무는 쌍떡잎식물 물레나무목 차나무과의 상록 활엽 소교목입니다.

 

헤일 수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 할 그 사연을 가슴에 묻고

오늘도 기다리네 동백 아가씨

가신 님은 그 언제 그 어느 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오려나

 

<이미자  『동백 아가씨』>

 

꽃 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 우네

 

<조용필 『돌아와요 부산항에』

 

대중가요에도 자주 등장하는 동백나무는 겨울에도 꽃이 핀다고 하여 '동백'나무라 불립니다.

동백나무는 꽃을 보기가 힘든 겨울철 추운 바람을 이겨내고 홀로 화려한 꽃을 피워내어 사랑을 독차지랍니다.

 

수려한 동백꽃만큼 아름다운 것이 동백나무의 잎인데,

다른 나무들에 비해 잎이 두텁고 반짝거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짝거리는 진한 녹색의 잎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붉은 동백꽃을 보게 되면,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동백나무의 또 다른 특징 중에 하나가,

다른 꽃들처럼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는 것이 아닌 꽃 통째로 ''하고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떨어진 동백꽃을 손에 담아 사진을 찍기도 하고,

떨어진 공백꽃들을 모아 하트 모양을 만들어 바닥을 장식하기도 합니다.

 

동백나무는 해풍과 염기에도 매우 강하여서 주로 해안가에 분포하고 있는데,

옛날에는 동백나무의 열매에서 나오는 동백기름을 식용하거나,

귀한 머릿기름의 재료로 사용하는 등 활용성이 높은 나무였습니다.

 

이렇게나 장점이 많은 동백나무에게도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향기인데요, 동백나무는 향기 대신 화려한 꽃으로 동박새를 유인하여 꽃가루를 옮깁니다.

동백나무와 동박새는 공생관계로 곤충을 만나기 힘든 계절, 동박새는 그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동박새는 동백꽃의 꿀을 워나 좋아하여 이름도 '동백새'에서 '동박새'로 불려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특징도 많고 매력도 많은 동백나무이기에,

여러 문학과 예술작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4월 29일의 꽃말은 '매력'인데요,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동백나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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