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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12신, 헤르메스(Hermes) 본문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메르쿠리우스: 헨드리크 골치우스(Hendrick Goltzius), 1611년 (네덜란드 할렘의 프란스 할스 박물관)
올림포스 12주신에 속하는 헤르메스는,
올림포스 12주신에 속하는 헤르메스는,
제우스와 티탄 신 아틀라스의 딸 마이아(Maia) 사이의 소생이며,
아르카디아 지방의 험준한 킬레네 산의 동굴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Peter Paul Rubens, Mercury, 1636~1638.
*잽싸고 간교한 심부름꾼, 헤르메스(Hermes)
헤르메스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Hermes’,
*잽싸고 간교한 심부름꾼, 헤르메스(Hermes)
헤르메스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Hermes’,
로마 신화에서는 ‘Mercurius’로 칭한다.
‘Hermes’는 ‘돌 더미에서 유래된 자’라는 뜻으로,
길가나 마을 어귀에 쌓여 있는 돌무더기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Mercurius’는 ‘장사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mercari’에서 기원하며,
‘상인’을 뜻하는 영어 ‘merchant’의 어원이기도 하다.
▲기원전 5세기 초 그리스 고전기의 헤르마의 두상: 수염이 있는 헤르메스를 표현하고 있다.
그는 전령의 신이자 여행의 신, 상업의 신, 도둑의 신이다.
날개 달린 모자를 쓰고 날개 달린 신을 신고,
두 마리 뱀이 감겨 있는 독수리 날개가 달린 지팡이를 들고 있다.
▲기원전 520년경의 그리스 고전기의 헤르마: 헤르메스를 나타낸 것으로 여겨지며 남근이 남아 있는 희귀한 사례이다.
길의 신, 목동의 신, 도둑과 상인의 신
어원에서도 나타나듯이 헤르메스는 ‘길’과 깊은 인연이 있는 신이다.
길의 신, 목동의 신, 도둑과 상인의 신
어원에서도 나타나듯이 헤르메스는 ‘길’과 깊은 인연이 있는 신이다.
고대 그리스의 길가나 동네 어귀에는,
‘헤르메(Herme)’라고 불리는 4각의 석주가 세워져 있었다.
헤르메는 수염 난 헤르메스의 얼굴 모양의 관이 씌워지고,
헤르메는 수염 난 헤르메스의 얼굴 모양의 관이 씌워지고,
남근이 두드러지게 솟아오른 돌기둥으로 나그네의 벗과 같은 기능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의 장승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cairn): 그리스가 아닌 미국의 한 산의 케른이다.
헤르메스는 길의 신이다.
헤르메스는 길의 신이다.
그는 길가의 돌 더미나 장승처럼,
방랑자와 여행자의 친절한 동행자요 안내인이었다.
헤르메에 부각된 남근 상은 강한 신성을 의미하며,
길손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믿었다.
헤르메스는 지상에서부터 지하까지 가지 못할 곳이 없다.
그는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지하의 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드리옵스의 딸 페넬로페 혹은 드리옵스와 사이에서 판을 낳았고,
아프로디테와 사이에서 헤르마프로디토스를 낳았다.
▲Dante Gabriel Rossetti, Proserpine.
그는 반갑고 고마운 동행자만은 아니다.
헤르메스는 죽은 사람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인도하는 반갑지 않은 동행자인 저승사자이기도 하다.
프시코폼포스(Psychopompos)라는 별명은 ‘혼령들의 안내자’라는 뜻이다.
하데스에게 납치되었다가 다시 데메테르 곁으로 돌아온 페르세포네의 경우처럼,
저승에서 이승으로 돌아오는 길을 동행하는 것도 헤르메스의 몫이다.
▲헤르메스(Hermes)
길의 신 헤르메스는 들판에서 양과 소를 돌보는 목동의 신이기도 하다.
길의 신 헤르메스는 들판에서 양과 소를 돌보는 목동의 신이기도 하다.
양떼를 모는 헤르메스의 전형적인 형상은,
‘선한 목자’ 예수의 이미지에 영향을 준 원형으로 알려진다.
▲판과 시링크스, Jean-Francois de Troy, 1722~1744.
목축의 신 판(Pan)도 헤르메스의 자식이라는 것이 통설이다.
목축의 신 판(Pan)도 헤르메스의 자식이라는 것이 통설이다.
판은 숫염소와 인간이 혼합된 형상으로,
머리에 염소 뿔이 돋아나 있고,
염소 꼬리와 발굽을 갖고 있으며,
발기된 우람한 남근을 자랑한다.
헤르메스와 판의 고향인 아르카디아 지방은,
문명과 가장 동떨어진 깊은 산과 숲이 이어지는 두메산골이다.
우람한 남근을 자랑하는 판은 깊은 산과 숲을 무대로,
우람한 남근을 자랑하는 판은 깊은 산과 숲을 무대로,
행인들에게 공포심을 유발하고 숲의 요정들을 희롱하는 심술꾼으로 알려진다.
‘공포’를 뜻하는 영어 ‘panic’은 판의 이러한 속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목축의 신 판(Pan)
왕성한 정욕을 발휘하는 판들이 어느 날 숲의 요정 시링크스(Syrinx)들을 희롱한다.
왕성한 정욕을 발휘하는 판들이 어느 날 숲의 요정 시링크스(Syrinx)들을 희롱한다.
시링크스들은 판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가 갈대숲으로 변신한다.
판들은 갈대를 꺾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피리를 만들어 요정들을 기리며 연주하는데,
판들은 갈대를 꺾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피리를 만들어 요정들을 기리며 연주하는데,
이 악기가 바로 시링크스라고도 불리어지는 팬플루트(panflute), 혹은 팬파이프(panpipe)다.
석상 헤르메와 판의 우람한 남근은 가축의 다산과 번식을 기원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헤르메스(Hermes)
헤르메스는 도둑과 상인의 신으로도 평가된다.
헤르메스는 도둑과 상인의 신으로도 평가된다.
깊은 산과 숲은 도둑들의 온상이다.
헤르메스가 태어난 동굴은 예로부터 도둑들의 훌륭한 은신처다.
‘알리바바의 도적떼’의 거처도 동굴이 아닌가.
도둑이나 상인은 일정한 주거지에 머물지 않고 길 위에서 유랑 생활을 한다.
그래서 길의 신 헤르메스는 떠돌이 인생,
그래서 길의 신 헤르메스는 떠돌이 인생,
도둑과 상인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옛사람들은 도둑과 상인이 간계와 술책으로 남의 것을 갈취한다는 점에서 같은 통속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아드메토스의 가축떼를 훔치는 헤르메스> 도메니키노, 1616년~1618년, 런던 내셔널 갤러리.
헤르메스는 뛰어난 간계와 술책으로 무장한 꾀돌이다.
헤르메스는 뛰어난 간계와 술책으로 무장한 꾀돌이다.
『일리아스』에서 헤르메스는 “남달리 마음이 영리한 행운의 신”으로 묘사된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아폴론의 소 50마리를 도둑질한다.
소떼를 몰고 가면서 그는 꼬리를 잡아끌어 뒤로 걷게 하고,
자신의 발에는 덤불을 묶어 발자국을 숨기는 지략을 발휘한다.
<아폴론에게 활과 화살을 돌려주는 메르쿠리우스> 노엘 쿠아펠, 17세기경, 베르사이유와 트리아농 궁.
나중에 들통이 나서 아폴론의 심한 공격을 받자 자신이 만든 악기 리라를 선물하여 무마시킨다.
나중에 들통이 나서 아폴론의 심한 공격을 받자 자신이 만든 악기 리라를 선물하여 무마시킨다.
리라는 헤르메스가 길에서 발견한 거북이의 내장을 들어내고,
소 힘줄을 연결하여 만든 현악기로서 음악의 신 아폴론의 애장품이 된다.
헤르메스는 아폴론으로부터 제우스의 전령이라는 신분도 덤으로 넘겨 받는다.
헤르메스는 아폴론으로부터 제우스의 전령이라는 신분도 덤으로 넘겨 받는다.
도둑과 상인의 신으로서 감쪽같은 도둑질과 탁월한 거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트로이 시내로 트로이 목마를 끌고 가는 행렬> 1773년.
헤르메스는 또한 조조와 같은 간계의 대가로 정평이 난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의 조상이기도 하다.
헤르메스는 또한 조조와 같은 간계의 대가로 정평이 난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의 조상이기도 하다.
오디세우스는 힘과 용기로만 싸우는 아킬레우스와는 달리 꾀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전략의 대가다.
대표적 기만술인 트로이의 목마도 오디세우스의 작품이다.
대표적 기만술인 트로이의 목마도 오디세우스의 작품이다.
따지고 보면 목마 전술도 몰래 숨어서 남의 집으로 들어가는 도둑질과 같지 않은가.
---출처: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서양 문화 | 윤일권 · 김원익 | 알렙
헤르메스(Hermes)
Statue of Hermes wearing the petasos, a voyager's cloak, the caduceus and a purse. Roman copy after a Greek original (Vatican Museums)
메르쿠리우스와 아르고스 [Mercure et Argus],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18세기경, 루브르 박물관.
<헤르메스와 아르고스> Jacob Jordaens.
제우스는 이오를 사랑했지만 헤라의 질투가 두려워서 암소로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
제우스는 이오를 사랑했지만 헤라의 질투가 두려워서 암소로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
이를 의심한 헤라는 제우스에게 암소를 선물로 줄 것을 요구했고,
제우스는 이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
헤라는 백 개의 눈이 가진 거인 아르고스를 시켜 소를 지키도록 명했다.
헤르메스는 제우스의 부탁으로, 아르고스를 잠재운 후 석검으로 물리치고 이오를 구출하지만,
헤르메스는 제우스의 부탁으로, 아르고스를 잠재운 후 석검으로 물리치고 이오를 구출하지만,
헤라는 파리를 보내 이오를 물어 뜯게 만들고,
이오는 소의 모습으로 이곳 저곳을 떠돌았다.
이로 인해 헤르메스는 아르게이폰테스(Argeiphontes)
즉, "아르고스를 벤 자"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다.
Peter Paul Rubens, Mercury and Argos, 1636~1638
<헤르메스에게 이오를 구하러 가라는 명령을 내리는 제우스> 반 햄캔(Van Hamken), 17세기경, 베르사이유와 트리아농 궁.
<비너스, 메르쿠리우스와 에로스> 니콜라 샤프롱(Nicolas Chaperon), 17세기경, 루브르 박물관.
<헤라클레스를 올랭피아 만신전으로 이끄는 헤르메스> 노엘 쿠아펠, 17세기경, 베르사이유와 트리아농 궁.
제우스의 전령이 되다
헤르메스가 어떻게나 말을 재미있게 하는지 제우스와 헤라 부부에게 특별히 귀여움을 받고 자랐다.
제우스의 전령이 되다
헤르메스가 어떻게나 말을 재미있게 하는지 제우스와 헤라 부부에게 특별히 귀여움을 받고 자랐다.
질투의 화신으로 유명했던 헤라도,
헤르메스의 말솜씨에 감탄하여 직접 자신의 젖을 먹여 키울 정도로 귀여워했었다고 한다.
<필레몬과 바우키스의 집에 있는 제우스와 헤르메스> 요한 카를 로트, 1659년경, 빈 미술사 박물관.
제우스 또한 헤르메스의 말솜씨를 인정하여 자신의 말을 전하는 심부름꾼으로 항상 데리고 다녔다.
제우스가 판도라를 땅으로 보낼 때도 헤르메스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제우스 또한 헤르메스의 말솜씨를 인정하여 자신의 말을 전하는 심부름꾼으로 항상 데리고 다녔다.
제우스가 판도라를 땅으로 보낼 때도 헤르메스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때 헤르메스는 날개 달린 모자와 신발을 신고,
손엔 두 마리의 뱀이 몸을 감고 있는 케리케이온이라는 지팡이를 지니고 세상을 누비고 다녔다고 한다.
<소형입상 : 서 있는 헤르메스> 18세기경, 청동(bronze), 국립 르네상스 미술관.
<목동 아르고스를 재우기 위하여 플루트를 연주하는 메르쿠리우스> 르네 앙투안 우아스,
17세기경, 베르사이유와 트리아농 궁.
<제우스에 의해 소로 변한 요정 이오를 구출하기 위하 목동 아르구스를 잠재우는 메르쿠리우스> 프랑수아 베르디에(François Verdier), 필명 반 햄캔(Van Hamken), 17세기경, 베르사이유와 트리아농 궁.
<에로스와 함께 제우스에게 헤르메스의 도움을 요청하는 비너스> 루이 실베스트르, 1723년, 베르사이유와 트리아농 궁.
<아폴로와 헤르메스, 혹은 공기의 우의화> 프란체스코 알바니(Francesco Albani), 필명 (L'Albane) 국적 이탈리아, 16세기경, 퐁텐블로 성.
Sarpedon's body carried by Hypnos and Thanatos.
Hermes with his mother Maia. Detail of the side B of an Attic red-figure belly-amphora, c. 500 BC.
Hermes Fastening his Sandal, early Imperial Roman marble copy of a Lysippan bronze (Louvre Museum)
헤르메스(Hermes)
17세기에 조각 된 <메르쿠리우스상>
메르쿠리우스는 로마 신화에서 상업과 이익 추구, 교역의 신이다.
메르쿠리우스는 로마 신화에서 상업과 이익 추구, 교역의 신이다.
그의 이름은 라틴어의 메르크스(merx; 상품) 또는
메르카토르(mercator; 장사꾼)에서 유래한 듯하다.
그리스 신화의 헤르메스와 에트루리아 신화의 투름스(Turms)와 매우 유사하다.
영어 이름으로는 머큐리(Mercury)라고도 부른다.
<풍경 속 헤르메스의 동상> 샤를 메이니에(Charles Meynier), 19세기경, 루브르 박물관.
Hermes as a Postman on the Old-Mail-Office-Building in Flensburg.
*아모르 파티(amor fati) 또는 운명애(運命愛)는 "운명의 사랑", "운명에 대한 사랑"으로
번역할 수 있는 라틴어 어구이다.
고통, 상실, 좋고 나쁜 것을 포함하여,
고통, 상실, 좋고 나쁜 것을 포함하여,
누군가가 자신의 삶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이 운명이며,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사랑한다는 것을 뜻한다.
아모르 파티는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사상 중 하나로,
인간에게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운명을 감수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오히려 긍정하고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사랑하는 것이,
인간 본래의 창조성을 키울 수 있다는 사상이다.
따라서 자신의 운명은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따라서 자신의 운명은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이 사상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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