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안개강 - 미로의 강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강나루 건너 나룻길을
사이사이 길을 헤치며
안개에 휩싸인 안개강 따라
뱃길이 되어준 그 길을
나도 따라나서다
길을 잃어버렸다네
님아
칠흑 같은 달 없는 밤에
부엉이 울음소리조차 숨죽이는
동지섣달이 그리 멀다 하지 않는 곳에
당신이 그곳에
열 달을 기다려온 것이
비단,
또 다른 인연의 연속에
구렁이 탯줄을 끊는 것만이
사랑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주오
어찌하여
야반도주하듯
그날밤에 나눈 사랑으로
세상의 마음의 반만 주고
떠나갔는지 나는 모르오
정말 미로 속을 거닐듯
언제나 그 사랑은 그 자리를
맴돌듯 원점 되듯 하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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