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낙엽도 쉬어가는 계절에 - 우산 없이 가을비에 젖어드는 마음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낙엽도
때가 되어 땅에 묻혀
거름이 되기 전에
벤치에 떨어져
쉬어가고 싶다는구나
기을비에 애처로이 떠나온
떨어진 낙엽이
가을벤치에 누워있다
너의 빈자리
우산 없이 떨어지는
그 벤치 위 낙엽을
너는 받쳐줄 우산 없이
가을비에 젖어드는 마음하나를
떨구었네
너에게로 살포시 다가가
우산을 씌워주며
너의 마지막 갈길에
영혼을 달래주고
찬바람 불어오는 계절이 오면
네 없는 빈자리에
나는 다가올 하얀 눈을 기다리며
너를 덮여줄 낙엽을 대신하여
수북이 쌓인 눈을 기다리며
너의 애틋한 사랑을 담아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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