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아주 오래된 기억 속의 너 - 가을날의 추억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100번째 그대를 품어왔지
한때는
고독의 쓸쓸함과
외로움의 그리움과
이별의 아픔과
기다림의 상처와
그리고 미움도 낳고
갈증도 태우며
즐거움도 잊으러
너를 외면하러 떠났었다
새벽에 너를 향한
한줄기 빛이 떠올랐을 때
그 빛의 찬란함의 떠오름에
너를 향한 애증은
활화산 보다 타올랐으며
너를 익히 익숙함에 물들고
깊어 가는 가을 풀벌레 울음소리에
너를 향한 그리움에
지는 석양을 미워했었지
더 네 사랑보다 붉었으니까
그러한 잠시도
너를 향한
나의 마지막의 몸짓이
다시 달 밝은 밤에
어느 호숫가 근처 물 위로 잉태한
너를 보면서
세상의 이치를 달관하였네
오늘로 너를 안고 품은 지
어언 100일이 흐르는구나
그리움의 갈망과
사랑의 염증으로 기다림에 지친
너를 보면서
어쩌면 세상은
또 다른
산등성이 너머에 있을지 모를
이데아를 꿈꾸면서 말이지
너의 에고이스트적인 사랑은
충분히 지난날들에 대한
미련의 고통을 낳았었다
이제는
저 지는 석양 속에서
사랑도 저버리고
사랑도 잊어버리고
사랑도 외면해 버리며 사랑이 떠나가면서...
외사랑만 남아서
사랑에 대한 이유는 없다
단지
그대의 아련히 넘어가는
목 젓에 울어 지친 달콤한 유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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