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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명문 고택 북촌댁

Guanah·Hugo 2023. 12. 2. 09:36

출처 :  하회마을 명문 고택 북촌댁 | 하우징&데코 | 매거진 | 행복이가득한집 (designhouse.co.kr)

 

하회마을 북쪽의 부용대芙蓉臺에서 바라보자면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휘감아 돌면서 흐르고 있다.

북촌댁 큰사랑 뒤편의 3백여 년 된 소나무도 강줄기의 흐름과 같은 형상으로 성장했다.

절묘한 인연이다.

 

(왼쪽) 중간사랑 화경당에서 바라본 북촌유거 전경.

큰사랑인 이곳은 두리기둥에 팔작지붕,

조선 철종 당시 명필인 해사 김성근 선생의 글씨가 새겨진 현판 등으로 풍모를 갖추고 있다. 
(오른쪽) 북촌유거 누마루는 동쪽으로 하회의 주산(主山)인 화산(花山),

북쪽으로는 부용대와 낙동강,

남쪽으로는 남산과 병산 등 하회마을의 ‘명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왼쪽) 북촌댁의 안채는 하회마을 사가私家 중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큰 규모로 대갓집의 위엄이 명백히 감지된다.

중앙에 마당을 두고 전체 평면이 ‘’ 자형으로,

부엌, 안방, 대청, 고방, 윗상방, 툇마루, 아랫상방 등이 갖춰져 있다.

주인 류세호 씨는 이곳에서 기거한다.
(오른쪽) 큰사랑 북촌유거의 대청마루.

액자 속 붉은 홍패는 조선시대 과거급제자에게 국왕이 내린 합격증으로 이 집의 근간을 세운,

집주인 류세호 씨의 7대조 류이좌 선생이 정조대왕으로부터 하사 받은 것.

현판에 새겨진 ‘석호’는 5대조인 류도성 선생의 호.

큰사랑의 방과 대청 사이에는 들어열개문을 달아 건물 전체가 하나가 된다.

창밖 풍경까지 치자면 방에서 낙동강 건너 부용대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1 집안의 손자가 기거하던 작은사랑에는 안채로 드나들 수 있는 쪽문이 달려 있다.

7세부터 남녀부동석이었던 시대,

어린 마음에 보고 싶은 어머니 품으로 남들 모르게,

언제든 갈 수 있도록 배려한 사랑채의 ‘사랑’ 문이었다.
2 북촌유거의 방은 ‘’자형으로 되어 있다.

안채 역시도 이와 같은 구조로 방 하나를 4개로 나누어 자는 곳,

책 읽는 곳 등으로 구분하여 쓰도록 했다.
3, 4, 5 2백여 년 전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이 집에는,

곳곳에 쓰임새 있는 살림공간들이 알뜰히 마련되어 있다.

큰사랑에는 방만큼이나 너른 다락,

안채 기둥 사이와 방에는 시렁 등이 있어 이불이며 세간 등을 챙기도록 했다. 
6 북촌댁은 정조 시대 예조*호조 참판을 지낸,

류이좌 선생의 7대손 류세호 씨와 그의 아내 김일주 씨가 지키고,

가꾸고 있다.

이들이 앉아 있는 곳은 북촌댁의 안채 툇마루다.

 

북촌댁의 사랑채에는 큰 사랑 북촌유거, 중간사랑 화경당, 작은사랑 수신와가 있다.

하회마을을 찾는 이들에게는 사랑채 마당을 공개하고 예약을 한 이들은 이곳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

 

1 또 다른 적선지가의 모습.

담장 사이에 있는 변소는 담장 안은 물론 밖에도 문이 달려 있어 지나가는 행인도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일종의 공중변소로서 얼굴 모를 이들의 형편까지 배려한 그 마음이 놀라울 따름이다. 
2 보통 양반집은 담장 안에 행랑을 두어 노비들을 기거하게 했는데,

류이좌 선생은 담장 밖에 행랑채를 두어 노비들도 출퇴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역시 적선지가積善之家다운 모습이다.
3 솟을대문(행랑채의 지붕보다 높이 솟게 지은 지붕)은,

정3품 이상의 벼슬이 내려진 가문에만 세울 수 있었던 것으로 북촌댁의 위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1 팔작지붕과 맞배지붕
(왼쪽) 지붕선이 용마루에서 내림마루로 이어지고 망와에서 다시 귀마루로,

지붕선에서 추녀 끝까지 2단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 자를 이루고 있어 팔작지붕이라 부른다.

지붕 측면에 삼각형의 박공합각벽이 있다.

팔작지붕은 권위 있는 건물을 상징하는 지붕으로,

북촌댁 사랑채와 안채 등은 모두 이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은 큰사랑 북촌유거의 팔작지붕.
(오른쪽) 팔작지붕과 달리 지붕선이 내림마루까지만 이어지는 간단한 지붕 형식.

한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지붕 형태로 주로 상류 주택의 행랑채와 서민 주택의 몸채에 이용되었다고.

사진은 북촌유거의 마구간의 맞배지붕.

 

2 각기둥과 두리기둥
(왼쪽)  둘레를 모가 나게 깎아 만든 기둥.

두리기둥에 비해서 다소 격이 낮은 것으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던 형식이다.

사진은 작은사랑 수신와 툇마루 풍경.
(오른쪽) 둘레를 둥글게 깎아 만든 기둥.

두리기둥은 적어도 정3품 이상의 벼슬을 한 이의 주택에서 가능한 것으로,

큰사랑 북촌유거의 외부 기둥이 이리되어 있다.

 

3 띠살창호문과 띠살들어열개문
(왼쪽)  가는 나뭇살을 동일하게 수직과 수평 방향으로 짜 넣은 한옥의 창호 형식.

문과 함께 창에도 띠살창호문을 다는데 문이 하나일 경우 홑문띠살창호,

양쪽으로 여는 경우 양문띠살창호라 부른다.
(오른쪽) 공간을 분리하기도 하고 합치기도 하는 분합문(分閤門).

문짝을 위로 ‘들어 올려 열 수’ 있어 들어열개문이라 부른다.

들어서 연 문을 서까래 아래 걸쇠에 고정시키면 방과 마루가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지게 된다.

 

4 울거미널문과 판장문
(왼쪽)
  널빤지 위에 울거미(사방으로 테두리를 둘러 짠 틀)를 고정시켜 만든 문.

판장문에 비해서 격이 다소 높은 문으로 사랑채 창문으로 달기도 한다.

사진은 큰사랑 북촌유거의 창문.
(오른쪽) 나무 판에 가로로 띠장을 둘렀다 해서 판장문이라 한다.

주로 부엌, 마구간 등 허드레일을 하는 곳에 달았다.

 

5 현판과 편액
(왼쪽)  글씨나 그림 등을 나무에 새겨 실외에 거는 판을 의미한다.

북촌댁의 큰사랑 북촌유거와 작은사랑 수신와의 현판은 당대 명필인 해사 김성근 선생의 글씨.
(오른쪽) 현판의 일종으로 여기에 액자를 두른 것이 편액이다.

북촌댁 중간사랑의 화경당 편액은 석봉 한호 선생의 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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