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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 회원 관아(觀我) 일상(日常) 회상(回想)(2014. 09. 22.) 본문
한누리 회원 관아(觀我) 일상(日常) 회상(回想)(2014. 09. 22.)
Guanah·Hugo 2023. 3. 23. 22:58출처 : 한누리 | BAND
21일 산행에서 뱀의 허물을 보았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집주위에서 보았는데 이번에는 거의 40년 만에 그것도 높은 산에서 보았습니다.
아래는 뱀의 해이었던 2013년 신문기사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고등학생이 뱀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이야기가 TV화면에 나온다.
화면만 봐도 징글맞기 그지없다.
그러나 주인은 너무 자연스럽게 노란색 구렁이를 목에 걸고, 목욕을 시키고, 침대에 눕히고 한다.
심지어는 학교까지 가지고 가 다른 아이들에게도 목에 걸게 한다.
대문호 괴테는 ‘뱀이 허물을 벗지 못하면 죽는다.’는 말을 남겼다.
실제로 뱀은 허물을 못 벗으면 몸이 굳어서 죽게 된다고 한다.
뱀이 허물을 벗는 것은 성장하기 위해서다.
몸은 자라는데 허물을 이루고 있는 비늘은 자라지 않기 때문에 벗어던지고 더 많은 비늘로 껍데기를 갈아 끼우는 게 바로 허물 벗는 행위다.
1년에 2~3번 정도 허물을 벗는다.
환경이나 영양상태, 나이 등에 따라 횟수의 차이는 있으나, 허물을 벗지 않으면 죽고 만다.
성장기에 있는 뱀이 허물 벗기를 자주 하는 것도 이런 이치다.
뱀이 허물을 벗는 것이 성장하기 위해서이고, 허물을 벗지 못한다는 말은 성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성장하지 않는, 아니 성장하지 못하는 때는 죽는 때이다.
성장하지 않으면서 성장한다고 착각한다. 멈춰있으면서 전진한다고 착각한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진 게 없다면 성장을 멈춘 거다.
성장을 멈췄다면 죽어가고 있는 거다.
아니 이미 죽어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예전 허물을 그대로 껍데기로 두르고 있진 않은지.
낡은 사고의 틀에 갇혀 있진 않은지 자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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