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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년초(越年草)의 매력(魅力)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웃는소나무(두물머리)
월년초(越年草, 해넘이한해살이) 이야기
한해살이는 겨울을 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어린 모종으로도 거뜬히 겨울을 나는 기특한 녀석들이 있다.
그래서 두해살이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또한 씨앗이 떨어져 자연발아를 잘하기 때문에 여러해살이로 오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연속된 한 시즌 동안에 발아 - 성장 - 개화 - 결실을 마감하기 때문에 엄연히 한해살이다.
이름하여 "월년초(越年草, winter annual)" 또는 넓은 의미로 "내한성 한해살이(hardy annual)"라 칭한다.
월년초가 노지에서 월동하는 온도는 초화마다 다르며, 통상 영하 5도 ~ 10도 또는 영하 10도 ~ 30도로 격차의 폭이 크다.
때문에 가을 파종을 할 경우 중부지방에서는 약간의 보온조치를 해 주어야 하는 녀석들도 많다.
월년초로 분류되는 초화들은 100여 종류들이 있으며, 영하 10도 이하의 내한성 강한 월년초도 수십여 종에 이른다.
얼핏 보기에 생육 모습이 비슷한 월년초와 두해살이의 차이점은 두 가지로 대별된다.
봄 파종 시의 개화 여부와 겨울을 넘기는 모습이 그것이다.
월년초는 봄 파종을 해도 당해년에 개화하고, 가을 파종을 하면 모종 상태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개화 - 결실한 후 생을 마감한다.
이에 비해 두해살이는 봄 파종할 경우는 당해년에 꽃을 버기 어려우며, 서리가 내리면 지상부는 사그라지고 뿌리 상태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에 개화한다.
월년초들에게는 공통적 특징들이 있다.
1) 씨앗이 상대적으로 얕은 잠을 자기 때문에 발아시키기가 쉽다.
2) 늦서리를 걱정하지 않고 노지에 직파종할 수 있다.
3) 여러 차례 시기를 나누어 파종할 수 있어 (봄/가을/겨울, 보름/한 달 간격) 개화기간을 마음대로 늘릴 수 있다.
4) 씨앗 자연발아(reseed) 비율이 매우 높다.
5) 봄 파종보다 가을/겨울 파종이 개화시기도 빠르고 꽃이 더 풍성하다.
이 중에서 특히 흥미를 끄는 대목은 3) 파종 기회가 여러 번 있다는 것이다.
봄과 가을 심지어 겨울에도 파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월년초는 봄과 가을, 또는 겨울에도 파종이 가능하다.
통상 봄 파종은 3 ~ 6월, 가을 파종은 8월 하순 ~ 10월 초이고, 겨울 파종은 11월 하순 ~ 2월 하순이다.
따라서 월년초의 경우는 파종의 기회가 3번 있는 셈인데, 가을 파종과 겨울 파종은 개화시기가 약간 빠르고 늦는 정도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어쨌든 파종의 기회가 많다는 것은 개화시기를 조절함으로써 그만큼 운영의 묘를 부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므로 꽃고수들에게는 매우 요긴한 녀석들이다.
게다가 고맙게도 생각보다는 후보들이 꽤 많이 있다.
그런데 초화들 뿐만 아니라 잡초들 중에서도 월년초가 더러 있다.
별꽃 - 쇠별꽃 - 점나도나물 - 광대나물 - 갈퀴덩굴 등인데, 녀석들이 징하게 번식을 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월년초의 어린 모종이 노지에서 월동하는 온도는 각 초화마다 조금씩 다르며, 통상 영하 5도 ~ 영하 20도로 격차의 폭이 크며, 서리에 견디는 능력에서도 차이가 있다.
가을 파종을 할 경우 중부지방에서는 무가온온실에 파종하거나 약간의 보온 조치를 해 주어야 하는 녀석들이 있는가 하면, 웬만한 된서리에도 거뜬히 버티는 녀석들도 있다.
때문에 주부지방의 가을 파종을 고려하여 범위를 좁혀 영하 15도 이하에서도 월동하는 내한성 한해살이들만을 특정하여 "해넘이 한해살이(Winter Annuals)"라 부른다.
생장 형태로 보기에 월년초는 두해살이와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다.
봄파종 시 당해년 개화 여부와 겨울을 넘기는 모습이 다르다.
월년초는 봄파종 해도 당해년에 개화하고, 가을에 파종하면 발아해 자라다가 모종 상태로 월동하고 이른 봄부터 성장을 재개해 여름까지 꽃을 피운 후 생을 마감한다.
아미초_그린미스트
이에 비해 두해살이는 봄파종 할 경우는 당해년에는 꽃을 보지 못한다.
서리가 내리면 지상부가 사그라지거나 또는 땅딸보(로제트) 상태로 겨울을 난다.
이듬해에 다시 성장을 시작해 여름부터 개화한 후에 가을쯤에는 고사한다.
락스퍼_혼합
<월년초(Winter Annuals) 사례들>
- 고데치아
- 고수
- 공작국화
- 글로브길리아(앤여왕의 골무)
- 금어초
- 금영화(캘리포니아포피)
- 금잔화
- 길리아
- 꽃사포나리아(말뱅이나물)
- 꽃아마
- 꽃양귀비
- 노랑데이지(멀티콜옐로우)
- 니겔라(흑종초)
- 다람쥐꼬리사초
- 다이아시아
- 등대시호(부풀리움)
- 디디스커스
- 딸기시금치
- 락스퍼
- 리나리아
- 림난테스(계란프라이꽃)
- 마가렛
- 미뮬러스(황제꽃)
- 바위장구채
- 방울보라사초
- 벨가못_레몬민트
- 보라선갈퀴
- 보라유채(소래풀)
- 보리지
- 블루루핀
- 비단향꽃무(스톡)
- 삼색제비꽃
- 선옹초(아그로스템마)
- 세린데(푸른새우꽃)
- 솔체꽃
- 수레국화
- 스위트피
- 스윗술탄(딱분꽃)
- 아도니스(여름복수초)
- 아미초
- 알리섬
- 앤여왕의레이스(다라)
- 야향꽃무
- 에키움_불가레
- 오를라야(레이스꽃)
- 우산살세덤
- 유채
- 이베리스_움베라타
- 조개꽃(아일랜드의종)
- 종이꽃
- 중국물망초
- 차이니즈하우스(콜린시아)
- 카나리아사초
- 캐모마일_저먼
- 크레피스
- 크림슨클로버
- 클라키아
- 털여뀌
- 팬지
- 페인티드데이지
- 푸른눈의메리(콜린시아)
- 향기패랭이
- 헬레니움_다코타골드(텍사스수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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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세이지
솔잎유홍초
털여뀌(노인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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