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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百日紅) 이야기

Guanah·Hugo 2023. 2. 20. 15:35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웃는소나무(두물머리)

 

꽃잎이 시들지 않은 상태로 100일을 꿋꿋하게 버틴다 하여 붙은 이름 "백일홍(百日紅)".

첫서리를 맞고 나서야 꽃잎의 색상이 바래지만 모양은 망가지지 않고 겨우내 간다.

 

<페르시안카펫>

 

개화 기간이 길다 보니 화단이나 화분에서는 빼놓을 수 없어 수많은 품종으로 개량되어 있다.

꽃꽂이 소재는 물론 꿀샘이 넉넉해 밀원 식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푸미라 혼합>

 

사실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배롱나무"의 몫이다.

배롱나무의 원래 이름은 "백일홍(百日紅)나무"였다.

화목으로는 드물게 붉은 꽃이 백일 이상 피고 진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치펜데일>

 

그런데 우리말의 발음상 연음현상으로 인해 "백일홍 - 배기롱 - 배이롱 - 배롱"의 단계를 거쳐 배롱나무가 되었다.

화초 백일홍이 국내에 들어온 것이 구한말 개화기 때인 데 비해 배롱나무는 그보다 훨씬 앞선 고려말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왔으니 이름의 선취권은 응당 배롱나무에 있는 셈이다.

 

<캑터스>

 

어쨌든 백일홍은 "인연"이 암시하듯이 이무기를 물리친 바우 총각을 기다리는 몽실이 처녀와 돛대에 걸린 붉은 깃발 흰 깃발에 얽힌 애잔한 전설도 서려있는 친근한 꽃이다.

 

<아이스퀸>

 

씨앗이 덜어져 자연발아 하므로 한번 들이면 매년 만날 수 있다.

서로 다른 색상별로 모아심어 군락을 지게 하면 더 멋진 화단이 된다.

 

<멕시코모자(솜브레로)>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백일홍 중에서 외모가 평범하지 않은 개성파들을 위주로 교통정리를 해 보면 다음과 같다.

 

<큰 키 품종(60 ~ 100cm)>

- 엘레강스

- 캑터스

- 캔디케인

- 솜브레로

- 카루젤

- 아이스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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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키 품종(40 ~ 60cm)>

- 엘레강스 푸미라

- 스카비오사

- 하게아나 페르시안카펫

- 치펜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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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키 품종(미니백일홍, 20 ~ 35cm)>

- 엘레강스_엄지공주(겹꽃, 넓은잎)

- 리네아리스(홑꽃, 좁은 잎, 덤불형)

- 자하라(홑꽃, 넓은잎, 직립형)

- 프로퓨전(겹꽃, 넓은잎, 직립형)

- 덩굴백일홍(포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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