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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소야곡 - 너의 눈물 나의 눈물 본문

관아觀我Guanah Story

눈물의 소야곡 - 너의 눈물 나의 눈물

Guanah·Hugo 2026. 4. 30. 00:40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비가 내린다

가녀린 봄비가

따뜻한 봄날

봄 햇살 아래
우산을 받쳐 들고

들녘을 거닐던

당신의 모습과 닮았다

봄비에 젖어드는 마음

지난 이별의 기억이
빗물처럼 스며든다

오늘 같은 날

흥원창 길을 걷노라면

봄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실루엣의 원피스가

애처롭게 흐느끼듯 춤을 추고

자전거를 함께 타고

그 길을 끝없이 달리던

나는 아직도

그 길 위를 걷고 있다

봄바람에 하늘져 내리는 비는

우산을 쓴 듯 만 듯

몸과 마음을 적셔오고

소리 없이 내리는 비는

당신의 눈물

천둥처럼 요란하게 쏟아지는 비는

나의 눈물

그리고

저 강물 따라 흐르는

눈물의 소야곡은

지난날 우리 함께 불렀던

사랑의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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