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세월 지나면 알게 될 거라는 그 말 - 세월 지나면 잊힐 거라는 그 말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세월 지나면
알게 될 거라는 말

봄이 오면 어김없이
꽃이 피고 새가 운다던
그 말이
거짓이기를 바랐다

세월 지나면
잊히게 될 거라는 말

세월에 못 이겨
부러진 가지도
시간 앞에서는
상처가 서서히 아물어 가듯

그 말 또한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다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사랑한다는 그 말

가을 오면 낙엽 지고
낙엽 홑이불로
긴 겨울을 나듯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사라지는 것이라면

이별이라는 말은
커피 속에 녹아버린
설탕 같은 말이기를

잠깐 눈부신 햇살에
눈이 멀 듯
진심이 아니기를
바랐다

사랑도
우정도
희망도
꿈도

조금씩 작아지고
조금씩 약해지는 것은

그만큼
내가 너에게 기대어 살아온
버팀목이 되어 왔다는 뜻

그래서 나는 아직
너의 울타리 안에서

이른 초봄
지난가을 낙엽 위로

새싹이 돋아나는
그 현실을
부정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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