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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균류의 세계(글 : 닉 마틴 외 4명, 사진 : 아고라스토스 파파차니스 외 1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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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균류의 세계(글 : 닉 마틴 외 4명, 사진 : 아고라스토스 파파차니스 외 1명)

Guanah·Hugo 2024. 4. 14. 00:49

출처 :  [경이로운 균류의 세계]-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산호침버섯
생김새에 걸맞은 별명이 붙은 산호침버섯이 그리스 할키디키반도의 한 나무에서 폭포수 형상을 이루고 있다.

 

식물군. 동물군. 균군. 자연계에서 균류를 독립적인 계로 분류하게 된 학문적 근거는 명확했다.

균류가 없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의 상당수는 지구상에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균근균은 적어도 4억 년 전부터 지극히 기초적인 형태의 맞교환을 통해 식물이 육상에서 번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균류는 서로 다른 동식물과 공생 관계를 맺는 경향이 있으며 섭취와 확장을 거듭하면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균류가 오늘날 대부분의 식물의 근계 내에 서식하면서 광합성을 통해 합성된 당을 분해하는 동시에 식물이 물과 필수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효모와 곰팡이부터 버섯에 이르기까지 균류의 다채로움은 단순히 놀랍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식물과 척추동물의 생물다양성을 압도적으로 능가한다.

지구상에는 약 500만 종의 균류가 존재하지만 그중 대략 90%는 여전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균류는 우리가 마시는 공기와 물뿐 아니라 심지어 사람의 피부와 체내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연구원들은 균류가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이유를 피상적으로만 파악하고 있다.

 

[큰갓버섯]

땅거미가 질 무렵 소나무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사진 속의 큰갓버섯은 맛은 뛰어나지만 채취할 때 위험이 뒤따른다.

죽음의 모자처럼 생김새가 비슷한 독버섯과 혼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쁜술잔버섯]

그리스 올림포스산에서 발견된 이 주황색 버섯은 침엽수의 종자를 감염시키는 병원균이다.

 

[자주졸각버섯]

화려한 자줏빛 갓을 지닌 이 아름다운 독버섯은 비소 함량이 높다.

 

[끈적끈끈이버섯]

올림포스산의 너도밤나무에 ‘우뚝 솟은’ 사진 속의 버섯 같은 끈적끈끈이버섯은 키가 약 2.5cm에서 8cm까지 자란다.

 

[난버섯]

올림포스산의 난버섯이 다음 세대와 성장기를 예고하면서 포자를 배출하고 있다.

포자가 버섯갓의 주름살 아래에서 바람에 실려 흩날리고 있다.

 

[프실로키베 키아네스켄스]

물결 모양의 갓을 지닌 이 버섯은 북아메리카의 서해안을 따라 발견되는 다수의 환각 버섯 종에 속한다.

서로 뒤얽혀 있는 버섯을 담은 이 사진은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이다.

 

[칸디다 알비칸스]

색상을 강화한 이 사진에서 주사전자현미경으로 본 칸디다 알비칸스는 사람의 장내,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마이코바이옴에서 발견된다.

이 균이 다량으로 존재할 경우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가노데르마 세실레]

근접 촬영을 목적으로 스튜디오에서 배양한 이 버섯 종은,

자연에서는 미국 북동부의 오크와 단풍나무, 너도밤나무에서 발견된다.

 

[톨리포클라디움 파라독숨]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이 사진에서 톨리포클라디움 파라독숨이 숙주인 매미의 몸을 잠식하고 있다.

이 기생균은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발견된다.

 

[가노데르마 세실레]

병원균인 가노데르마 세실레는 낙엽 활엽수의 뿌리에서 양분을 얻는다.

사진 속 개체는 배양한 것이다.

 

[감춰진 왕국]

균류는 단순한 버섯을 넘어 식물보다 인간과 훨씬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 생명체다.

균류는 생물 분류 체계에서 독자적인 계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히 일부만이 학계에 알려져 있다.

a. 다형콩꼬투리버섯,

b. 테르미토미세스 레티쿨라투스,

c. 뽕나무버섯,

d. 꾀꼬리버섯,

e. 과립여우갓버섯,

f. 큰번데기동충하초,

g. 목이버섯,

h. 곰보버섯

 

[균류의 계통수]

때로는 유익하고 때로는 치명적인 균류는 10억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구상의 생명체를 형성해왔다.

균류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들이마시는 공기 중에 존재하며 90% 이상의 식물이 물과 영양소를 흡수하기 위해 균류를 필요로 한다.

균류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적어도 500만 종의 균류 중 계통수상에 분류된 종은 고작 15만 종가량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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