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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뒤덮은 옷 무덤(글 : 존 바틀릿, 사진 : 타마라 메리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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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뒤덮은 옷 무덤(글 : 존 바틀릿, 사진 : 타마라 메리노)

Guanah·Hugo 2024. 4. 13. 07:52

출처 :  [사막을 뒤덮은 옷 무덤]-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헌 신발들이 버려진 옷 더미 사이에 흩어져 있다.

분석가들은 칠레 북부에 의류 폐기물이 쌓이고 있는 원인으로 싼 가격에 대량 생산된 옷이 늘어나는 추세와 국제 무역의 문제점을 꼽는다.

 

칠레 알토오스피시오에 있는 시장 라케브라디야에서 한 여성이 손수레에서 차를 팔고 있다.

이곳 상인들은 무게가 약 600kg인 헌 옷 더미를 20달러에 사들여 개당 약 12센트에서 2달러 정도에 되판다.

 

병원 직원이자 학생인 프란시스코 앙헬이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옷 더미를 뒤지고 있다.

앙헬은 팔 만한 물건을 찾아 부수입을 올린다. 매주 중고 의류를 실은 배가 칠레 이키케에 있는 자유 무역항에 도착한다.

중고 의류 재판매업자들이 일부를 사들이지만 엄청난 양의 옷이 결국 이곳에 들어온다.

 

작업자들이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폐의류 재활용 공장 에코시텍스에서 옷을 분류하고 있다.

일부 옷은 실로 만들어지고 다른 옷은 잘라서 쿠션 충전재로 쓰일 것이다.

 

에코시텍스 작업자들이 재활용 의류로 만들어진 엉킨 원사를 정리하고 있다.

이후 이 재료를 기계에 넣어 가공하면 더 정제되고 강한 실이 탄생할 것이다.

 

버려진 옷들이 알토오스피시오 외곽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해마다 어마어마한 양의 폐의류가 이곳에 추가된다.

그중 상당량은 생분해되지 않는 합성 섬유로 만들어진 탓에 수 세대 동안 아타카마 사막에 남아 있을 것이다.

 

[전 세계의 중고 의류]

중고 의류는 세계 곳곳에서 거래되는 상품이다.

유럽 연합과 미국, 중국은 2021년에 약 23억 달러 상당의 폐의류를 수출해 수출 시장의 약 44%를 차지했다.

 

[섬유가 야기하는 문제점]

패션이 화려함을 추구할지는 모르나 패션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에 속한다.

지난 20년 동안 해마다 생산되는 새 의류의 수는 거의 두 배나 뛰었다.

패스트 패션의 구매율이 급증하면서 값싸게 제작된 옷들은 더 빠른 속도로 버려지고 있다.

옷값이 싼 탓에 섬유를 대량 생산하는 데 드는 실제 환경 비용은 잘 드러나지 않으며 섬유의 종류에 따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진다.

천연 섬유(면, 양모, 삼베)와 인조 셀룰로오스 섬유(MMCFs) 같은 목재 펄프로 옷감을 생산하면 에너지 소비는 가장 적지만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 같은 저렴한 합성 섬유보다 물이 더 많이 필요하다.

이 지면에 등장한 섬유 조각 중 가장 지속가능한 섬유는 삼베지만 전 세계 섬유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고작 0.26%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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