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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여정길(글 : 르네 에버솔, 사진 : 마이클 포스버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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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여정길(글 : 르네 에버솔, 사진 : 마이클 포스버그)

Guanah·Hugo 2024. 4. 12. 00:46

출처 :  [멀고 먼 여정길]-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새끼 아메리카흰두루미(가운데)와 부모가 캐나다 우드버펄로 국립공원의 습지를 성큼성큼 걷고 있다.

 

캐나다 북부의 보호구역에서는 아메리카흰두루미가 주변에 있는 초목으로 둥지를 만든다.

어미 두루미는 보통 두 개의 알을 낳지만 대개 새끼 한 마리만 살아남는다.

 

아메리카흰두루미들이 하룻밤 쉬어 가기 위해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저지대 습지에 도착했다.

이 습지는 빗물이 모여 형성됐다.

 

봄철 이동 중인 아메리카흰두루미들이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플랫강에서 수많은 캐나다두루미와 한데 어우러져 있다.

그레이트플레인스에 있는 플랫강과 여러 습지는 철새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다.

 

적갈색 깃털을 지닌 새끼 아메리카흰두루미와 부모가 늦가을에 미국 중부 평원을 지나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동 과정에서 부모 새는 새끼에게 안심하고 들를 수 있는 기착지를 알려준다.

 

2023년 가을, 네 명의 남성이 2021년 말 오클라호마주에서,

아메리카흰두루미 네 마리를 총으로 쏴 죽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범행 현장에는 죽은 두루미들의 깃털이 땅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루이지애나주에서 생물학자 에바 시슈코스키가 사육 및 방사 프로그램을 통해 태어난 두루미들과 교감하고 있다.

시슈코스키는 모형을 이용해 성체 두루미의 행동을 흉내 낸다.

 

미국 지질조사국 소속 생물학자 데이브 브랜트(왼쪽)와 국제 두루미 재단 소속 수의사 배리 하트업이 텍사스주에서 부상을 입은 아메리카흰두루미를 보살피고 있다.

 

동틀 무렵,

아메리카흰두루미들이 텍사스주 애런사스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아메리카흰펠리컨들과 함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몸길이가 약 1.5m에 달하는 이 새들은 번성하려면 이 염습지처럼 넓게 탁 트인 공간이 필요하다.

 

[8000km의 대장정]

아메리카흰두루미는 해마다 가을에 캐나다의 아북극 냉대림에서 텍사스주 멕시코만 연안까지 고된 비행에 나섰다가 여섯 달 후에 돌아온다.

비행하는 녀석들 아래 펼쳐진 땅은 한때 습지로 가득했지만 이제는 광범위한 개발로 인해 중간 기착지가 줄어들고 있다.

이 지도는 15J가 2022년 후반에 남쪽으로 이동했다가 2023년 중반에 다시 북쪽으로 돌아온 연례 비행경로를 보여준다.

아메리카흰두루미 부모는 여행 내내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시간을 새끼와 동행한다.

 

[두루미의 눈으로 본 세상]

2022년 봄, 조종사 크리스토퍼 보이어와 사진작가 마이클 포스버그는 1957년식 세스나 경비행기를 타고 텍사스주의 애런사스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출발해 캐나다의 우드버펄로 국립공원까지 북쪽으로 이동하며 철새 아메리카흰두루미의 시점에서 풍경을 포착했다.

녀석들은 대륙을 종단하는 약 4000km의 여정에서 강풍과 눈보라를 만날 수 있으므로 먹이를 찾고 휴식을 취할 장소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악천후와 가뭄, 포식자 같은 자연 발생적인 어려움 외에도 송전선과 습지 오염, 밀렵, 도시 개발 등 인위적인 위협도 극복해야 한다.

연간 8000km에 달하는 여정은 위험천만하며 새끼 중 약 3분의 1만이 번식 연령까지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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