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이별의 슬픔, 메리골드(11월 7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메리골드
학명 : Tagetes erecta L.
꽃말 : '이별의 슬픔'
꽃 운세 : 때로는 남들에게 지나치게 냉정하다는 평을 듣지만,
사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에 대한 호의와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 뿐이지요.
만약 곁에 두고 싶은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이 친구이든 연인이든 버릇처럼 냉담하게 대하는 것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후회란 언제나 너무 늦기 마련이니까요.
11월 17일 탄생화는 메리골드입니다.
'메리골드(Marigold)'란 쌍떡잎식물 국화목 국화과 천수국속(Tagetes),
한해살이 식물을 통틀어 칭합니다.
메리골드(Marigold)의 이름에는 성모 마리아(Virgin Mary)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데요,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황금빛 꽃이라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메리골드는 우리나라에서 천수국(千壽菊), 혹은 만수국(萬壽菊)으로 불리는데,
이 이름은 모두 꽃이 오래간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메리골드는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아 수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 공통점이 있으니,
바로 개화 기간이 봄부터 늦가을까지로 매우 갈 뿐 아니라,
가뭄과 장마 그릭 병충해에도 강하다는 것입니다.
완벽할 것 같은 메리골드에 딱 하나 호불호가 갈리는 점이 있다면,
바로 강한 향기입니다.
메리골드는 향기롭다고만은 할 수 없는 냄새가 납니다.
역한 냄새는 아니지만, 향기가 너무 진해서 취향을 탑니다.
메리골드의 향기 때문에 해충이 메리골드를 기피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메리골드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구한말로서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모습과 강렬한 색감,
그리고 그 색만큼이나 강한 향기가 어우러져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 때문에 이제는 어엿한 귀화식물로 인정받아서,
천수국이나 만수국 등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천수국과 만수국은 서로 비슷한 이름을 하고 있지만,
엄연히 다른 식물입니다.
천수국은 서양에서 "아프리칸 메리골드"라고 하는데,
키가 큰 편이고 노란색과 오렌지색 두 가지 색의 꽃을 피웁니다.
천수국의 꽃송이는 공 모양으로 둥글고 크며,
꽃잎의 가장자리가 오글거려 꽃이 풍성합니다.
만수국은 서양에서 "프렌치 메리골드"라고 하는데,
키가 작은 편이고 홑꽃 또는 겹꽃이 있으며,
색상과 무늬가 매우 다양합니다.
만수국은 꽃잎이 주름지지 않아,
천수국보다는 꽃의 볼륨감이 덜합니다.
그런데 천수국과 만수국은 아프리카나 프랑스와 관련 있어 보이는 서양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 왔다고 합니다.
이는 옛날 영국의 화훼업계에서 메리골드를 처음 소개할 때,
당시 인기 있었던 이국적인 유럽의 꽃으로 슬쩍 소개하면서 굳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보기만 예쁜 줄 알았던 메리골드에도 몸에 좋은 성분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메리골드의 카로틴과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 때문에 노란빛을 띠는데요,
이 성분들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타민A는,
야맹증과 같은 각종 안구 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향상하거나 세포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메리골드는,
꽃차 재료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꽃차로 우려낼 때는 천수국이나 만수국같이 꽃이 큰 종보다는,
꽃송이가 작은 품종을 쓰는 것이 좋고,
오렌지색이 진한 꽃이 루테인 성분이 많은 것이므로,
노란색보다는 주황색 꽃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11월 7일은 메리골드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메리골드는 아름다운 주황빛 꽃을 피우지만,
향기가 강해서 해충이 기피하는 식물입니다.
진한 향기를 감당하실 수 있다면,
메리골드를 키워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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