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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아네모네(4월 2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4. 1. 23:55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 아네모네

학명 : Anemone coronaria L.

꽃말 : '기대'

꽃 운세 : 당신은 고독에 빠지기 쉬운 사람이므로 적극적으로 교제의 범위를 넓혀 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4월 2일의 탄생화인 아네모네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여러분은 아네모네를 좋아하시나요?

아네모네는 4~6월에 보라색, 빨간색, 흰색, 분홍색, 자주색 등,

진한 색상의 꽃이 고급스러우면서도 화려한 모습으로 피어납니다.

 

아네모네에는 여러 가지 전설이 내려져 오는데,

오늘은 그중 '바람꽃'이라는 별명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꽃의 여신 플로라에게는 아름다움 시녀가 있었는데,

그 시녀의 이름은 '아네모네'였습니다.

플로라의 남편은 바람의 신 제피로스였는데,

바람의 신답게 그 아리따운 시녀 아네모네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플로라는 이 사실을 아네모네를 멀리 내쫓아버렸습니다.

그런데 제피로스는 그의 힘을 사용해 아네모네가 있는 곳을 찾아내어,

플로라의 눈을 피해 여전히 사랑을 속삭이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알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플로라는 그들을 떼어놓을 수 없음을 알고,

아네모네를 꽃으로 만들어 영원히 만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제피로스는 사랑하는 그녀가 꽃이 되어 버리자,

그녀를 잊지 못하고 봄이 되면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보내어 아네모네가 화려한 꽃을 피우도록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아네모네는 바람꽃(windflower)이라는 별명이 생기게 되었는데,

실제로 Anemone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바람을 뜻하는 'Anemos'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봄바람에 피어나는 아네모네는 스쳐가는 바람결에 금방 져버리고 마는데,

유럽에서는 금방 시들어버리는 아네모네를 '미의 덧없음'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아내모네의 꽃말은,

'기대', '사랑의 괴로움', '허무한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 '사랑의 쓴맛', '속절없는 사랑' 등,

구슬픈 꽃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모습 속에 숨겨진 아네모네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되니,

그 꽃말의 의미를 알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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