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 觀我 Story

실연, 튤립(1월 7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반려伴侶Companion Story

실연, 튤립(1월 7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3. 1. 6. 23:36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 튤립

학명 : Tulipa gesneriana

꽃말 : '실연'

꽃 운세 : 튤립을 탄생화로 태어난 당신은 애석하게도 사랑 때문에 속앓이를 하기 쉽습니다.

그러니 마지막에는 단신의 운명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1월 7일 탄생화는 튤립입니다.

튤립은 꽃을 거의 모르는 사람들도 알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꽃입니다.

튤립은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튤립 하면 네덜란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원산지는 터키이며 오늘날에도 터키의 국화로 남아있습니다.

 

튤립은 마치 터번(tURBAN)처럼 생긴 생김새 때문에 Tülbend(튈벤드)라는 별칭을 갖고 있었는데, 이것이 라틴어 tulipa와 프랑스어 tulipan을 거쳐 영어로 받아들여서 Tulip이 되었습니다.

터키의 전통 도자기 등에서 튤립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그만큼 튤립에 대한 터키인의 사랑은 남달랐습니다.

 

16세기에 튤립은 터키에서 유럽으로 건너가 많은 품종이 만들어졌고, 17세기에 네덜란드에서 열광적인 튤립 붐이 일어 았습니다.

튤립에 처음 관심을 보인 사람들은 비교적 재산에 여유가 있는 식물 애호가들이었습니다.

이들에게 아름다운 튤립을 처음부터 고가로 거래되었고, 식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독자적인 품종 개량을 거쳐 새롭고 다양한 튤립 품종들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애호가들이 환호했던 품종은 보라색과 흰색 줄무늬가 있는 '셈퍼 아우구스티스(영원한 황제, Semper Augustus)'이었습니다.

이 품종의 구근 한 개를 팔면 집 한 채를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은 계속해서 치솟아 투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귀족뿐 아니라 시민까지도 너 나 할 것 없이 인생 역정을 꿈꾸며 튤립을 사들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이르러 거짓말처럼 전성기 가격의 1% 수준으로 폭락하였고, 네덜란드 경제는 수년간 어려운 공항기를 겪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오늘날 "튤립 파동(Tulip Mania)"이란 용어는 거대한 경제적 거품을 가리키는 비유로도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이 튤립 파동을 모티브로 한 소설 '튤립 피버(Tulip Fever)'가 출간되었고, 그 후 영화로도 만들어져 국내에서도 상영이 된 바 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한 번 찾아서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