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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담한 재야생화 프로젝트(글 : 이사벨라 트리, 사진 : 야스퍼 두스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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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담한 재야생화 프로젝트(글 : 이사벨라 트리, 사진 : 야스퍼 두스트)

Guanah·Hugo 2024. 11. 4. 06:23

출처 :  [유럽의 대담한 재야생화 프로젝트]-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루마니아 아르메니슈에 사는 가족들은 목축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야생화 초원에서 수확한 건초는 겨우내 가축을 먹이는 데 쓰인다.

큰 낫과 갈퀴를 이용한 수작업은 토양과 야생동물에 유익하며,

유럽에서 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편인 카르파티아 초원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눅쇼아라에 사는 한 양치기는 수 세기 동안 이어져온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젊은 세대가 농촌을 떠나 이주하면서 이 전통은 쇠퇴해왔다.

국립공원 조성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지역에 경제적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루마니아 카르파티아산맥에 위치한 서티크 외곽은 유럽에 마지막 남은 야생 지역에 속하는 곳으로,

유럽들소가 귀환한 덕분에 점차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초식 동물들이 야생 지역을 돌아다니며 토양을 비옥하게 해 다른 종들의 서식지를 풍요롭게 한다.

 

루마니아에서는 1989년 공산 정권이 붕괴된 이후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벌목이 급증했다.

노숙림이 사라지면서 토양 침식과 산사태가 발생했다.

눅쇼아라 근처 도브로네아구산에서는 2022년 복원 사업이 시작돼 55ha에 걸쳐 토종 묘목을 심었다.

 

2013년 이후 비영리 단체인 ‘카르파티아 보존 재단’은,

약 2000ha의 벌채된 땅에 현지 묘목장에서 키운 400만 그루의 나무를 다시 심었다.

발라룬가(‘긴 계곡’이라는 뜻)에 있는 현장으로 묘목을 운반하는 지역 주민들이 계절 근로자로 고용된다.

 

카르파티아 숲에는 보호를 받는 유라시아불곰이 밀집해 살고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과 마주칠 때가 많다.

뒷다리 하나를 잃어 사냥을 할 수 없는 이 어미 곰 등 수많은 곰이,

경치 좋은 트란스퍼거러샨 고산 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로부터 먹이를 얻는다.

다른 지역에서는 대담한 곰들이 가축을 노리는 경우도 있다.

 

콘스탄틴 던칠러가 포식 동물의 공격을 받아 가축을 잃은 양치기들에게 보상으로 제공된 젖소의 젖을 짜고 있다.

이런 방식의 보존 사업은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의 생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카르파티아 보존 재단에서 갈등 완화 팀을 이끄는 세바스티안 마스타하크가,

재단이 관할하는 산림 지역에서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밀렵을 정찰할 목적으로 열화상 드론을 띄우고 있다.

이 산림 지역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수도 있는 후보지다.

 

다비드 간체아(14, 가운데)는 카르파티아 보존 재단의 청소년 관리원으로 활동하며,

현장 프로젝트에 직원들과 함께 참여한다.

그는 또한 발라호타룰루이에 있는 가족 소유의 이 부지를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고 있다.

 

눅쇼아라 촌장 이온 코조카루는 너도밤나무 고목들 사이를 걸으며 치유력을 경험한 후,

2500그루 이상의 나무 사이를 통과하는 숲길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이 숲길 조성 사업은 자연 기반 관광을 통해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보존과 재야생화]

2024년에 제정된 자연 복원법은,

2030년까지 유럽 연합(EU)의 황폐화된 영토 가운데 20%를 복원하고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럽은 수백 가지의 대담한 재야생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야생동물과 인간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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