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라일락 꽃필 때면 - 첫사랑의 감별사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라일락 꽃잎 따다
주전자에 살짝 피어나는
나는야 사랑의 큐피드
첫사랑의 감별사
그대 인상 찌푸리면
첫사랑의 실패라고
놀려주고
그대 웃음 건네주면
첫사랑의 시작이
곧 내 사랑이 될 거라고
몰래 기쁨 감추고
라일락 꽃향기에 취해
그대 향기 잊으랴
그대 향기에 젖다 보니
라일락 꽃 향기가 어느새
내 코 끝의
미감을 송두리째 앗아가
내 님의 향기를 잊어버렸네
그대여 그래도
나는 잊지 않으리다
오월의 그날이 오면
바람에 실려 떠나오는 향기가
아직도 그대 향기에 묻어난
첫사랑의 감별사가
그대가 아니더라도
나의 마음에
늘 그 자리 그 향기가
언제나 예정에 없던
첫사랑의 이별의 꽃은
라일락 꽃이 피어났을 때라는 것을
알아갑니다
'관아觀我Guanah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댐 너울봉(386m)을 60여일만에 다시 올라보다(2024. 04. 21.) (0) | 2024.04.21 |
---|---|
Kim English 작품 감상 (0) | 2024.04.21 |
Cafe투어... sea & tree 🌳 (0) | 2024.04.20 |
Qiang Huang 작품 감상 (0) | 2024.04.20 |
인연의 실 - 성채와 같은 마음이 무너지는 것 (0) | 2024.04.20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