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아觀我Guanah Story

셜리 노박(Shirley Novak, 1948~ )

Guanah·Hugo 2025. 4. 14. 05:24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셜리 노박(Shirley Novak, 1948~ )은 항상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던 곳의
남부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라난 유화 페인팅 전문 미국 화가이다.
그녀는 다른 종류의 꽃들도 그렸지만, 양귀비꽃을 그리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셜리 노박의 소망은 그녀 자신이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인 꽃의 아름다움을 세계와 나누는 것이다.

그녀는 그림 그리기에 대한 애정이 더욱 강해져서,
1990년대에 페인팅 작업실 강의를 듣게 되면서,
그녀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방법으로 작품 표현을 하도록 발전시켰다.
 

특별히 1996년엔, 그녀의 작업실 선생들 중의 하나인 'Len Chmiel'과 함께,
페인팅 연구를 같이 하기 위해서,
캘리포니아를 떠나서 콜로라도주의 덴버로 간다.

그녀는 Chmiel의 강의를 들으면서,
동시에 Art Students League에 등록해서
그녀의 그림 기술을 더욱 연마 시키게 된다.

그곳에서 사람들과 그녀의 포부를 나누며,
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훌륭한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개양귀비(-楊貴妃)는 양귀비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30~80 cm 정도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보통 붉은색 내지 주황색 꽃이 피지만 흰색 꽃이 피는 것도 있다.
꽃은 3~4장의 단엽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농작물로 재배해 왔으며, 풍년을 상징하는 꽃으로 오랫동안 여겨 왔다.

씨는 빵에 넣어서 먹거나 기름을 짜서 쓰며,
줄기는 채소로,
빨간 꽃잎은 시럽이나 술을 담는 데에 쓴다.
동양의학에서는 복통, 설사 등에 처방한다.
관상용으로는 개양귀비를 개량한 셜리양귀비(Shirley Poppy)를 많이 심는다.
 

‘양귀비’라는 이름 때문에 아편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개양귀비로는 마약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양귀비와는 달리 재배를 규제받지 않는다.
하지만 관상용으로 심은 개양귀비가 아편양귀비로 오해를 받아,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제1차 세계 대전 때 전장터에서 캐나다군 중령 존 맥크래가 쓴 시
<개양귀비 들판에서>가 유명해 지면서
영연방 국가에서는 영령 기념일에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꽃으로 개양귀비를 쓴다.

중국에서는 개양귀비를 ‘우미인초(虞美人草)’라고 하는데,
항우의 애첩 우미인의 무덤에 개양귀비가 피었다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개양귀비 들판에서(In Flanders Fields)는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쓰인 시로는 가장 유명한 시 중의 하나이다.
캐나다군 중령으로 전쟁에 참가한 군의관 존 맥크래(John McCrae)가
그의 친구 알렉시스 헬머 중위가 전사한 후 1915년 5월 3일에 썼다.

그 해 12월 8일 펀치 매거진(Punch magazine)이라는 잡지를 통해서 첫 출판되었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매년 종전 기념일인 11월 11일 11시에 2분간의 묵념 후 이 시를 낭독하거나 배운다.
 

<사진= 개양귀비 조화>는 영령 기념일에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가 쓰인다.

매년 종전 기념일(11월 11일,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영연방 국가들의 현충일)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달고 다니는 개양귀비 꽃은 이 시에서 아주 많이 인용된다.

개양귀비 꽃씨는 주로 땅 속에 있다가,
땅이 파헤쳐지면 싹을 틔워 꽃을 피우는데 주로 전쟁터에서 많이 피었다.

시에 나타난 플랑드르 지방은 작가의 동료가 전사한 지방으로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지방에 걸쳐있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양귀비 들판에서


-존 맥크래(1872~1918)

플랜더즈 들판에 양귀비꽃 피었네,
줄줄이 서있는 십자가들 사이에.
그 십자가는 우리가 누운 곳 알려주기 위함.
그리고 하늘에는 종달새 힘차게 노래하며 날아오르건만
저 밑에 요란한 총소리 있어 그 노래 잘 들리지는 않네.

우리는 이제 운명을 달리한 자들.
며칠 전만 해도 살아서 새벽을 느꼈고 석양을 바라보았네.
사랑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였건만
지금 우리는 플랜더즈 들판에 이렇게 누워 있다네.

우리의 싸움과 우리의 적을 이어받으라.
힘이 빠져가는 내 손으로 그대 향해 던지는 이 횃불
이제 그대의 것이니 붙잡고 높이 들게나.
우리와의 신의를 그대 저 버린다면
우리는 영영 잠들지 못하리,
비록 플랜더즈 들판에 양귀비꽃 자란다 하여도.
 

 

 

 


양귀비


-김승기 (詩人)

미인박명이라고 했느냐
의지대로 살 수 없었던 세상에서
온몸을 태우며 불꽃처럼 살려고 했던
몸부림이었을 뿐이니라
변혁을 꿈꾸는 남정네들
성공하면 충신이고 실패하면 역적이 되듯이
경국지색은
그 시대가 만든 역사의 희생양,
달기도 그랬고 포사도 그랬으며
張喜嬪이나 鄭蘭貞이도 그러했잖느냐
여걸로 불리는 測天武后와 徐太后는
오히려 더 했지 않았더냐
요사스런 계집이라고 욕하지 말게나
윤회의 땅에서
다시 꽃으로 피기가 어디 쉽겠느냐
이젠 건드리지 말게나
그대들이 만드는 아편으로
수많은 목숨을 잃지 않았느냐
더 이상 울안에 가두지 말게나
돌담 밑에서 숨어 피워야 하는 영어의 몸,
어찌해야 들판에서 맘껏 하늘 볼 수 있겠느냐
 

<사진= 양귀비(楊貴妃)>

*양귀비(楊貴妃, 719~756)는 중국 당나라 현종의 왕비이다.
이름은 옥환(玉環)이며, 쓰촨 성(四川省)에서 태어났다.
춤과 음악에 뛰어나고 총명하여 745년 현종의 총애를 받아 귀비가 된 후,
자기 친척 등을 높은 벼슬에 오르게 해 실권을 잡기도 하였다.
안녹산이 반란을 일으키자 피난 도중에 죽었다.
 

 


양비귀꽃의 꽃말은 보통 '망각', '위안', '쓰러진 병사' 등이다.

그런데 양귀비꽃의 꽃말은 꽃색깔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흰양귀비는 '잠', '망각'을
붉은 양귀비는 '위로, '위안', '몽상'을
자주색 양귀비는 '허영', '사치', '환상'을
개양귀비는 '약한 사랑', '덧없는 사랑'을 의미한다고 한다.
 

 

 

 

 

 

 

 

 

 

 

 

 

 

 

 

 

 

 

 

 

 

 

Artist - 셜리 노박(Shirley Novak, 1948~ )
http://www.shirleynovak.com/

 

 

 

 

 

그림= 셜리 노박(Shirley Nov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