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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불린의 은밀한 수호자들(글 : 레슬리 패트릭, 사진 : 로버트 알렉산더 외 2곳)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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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불린의 은밀한 수호자들(글 : 레슬리 패트릭, 사진 : 로버트 알렉산더 외 2곳)

Guanah·Hugo 2024. 3. 6. 07:12

출처 :  [앤 불린의 은밀한 수호자들]-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신원 미상의 화가가 16세기 말에 그린 이 그림은 앤 불린을 묘사한 것이다.

앤 불린은 헨리 8세의 두 번째 왕비였으며 간통 및 근친상간 혐의로 처형을 당했다.

 

그런데 불린의 소유물 중 하나였던 기도서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1527년쯤에 인쇄된 이 아름다운 기도서에는 온종일 읽을 수 있도록 쓰여진 경건한 글들과 손으로 직접 그린 목판화 그리고 아주 희귀한 왕비의 손 글씨가 담겨 있다.

불린은 아름답게 장식된 책장의 한 쪽 귀퉁이에 다음과 같은 대구와 함께 서명을 덧붙였다.

“기도할 때는 나를 기억하라, 그 희망이 하루하루를 이끌지니, 앤 불린.”

불린이 처형된 후 종적을 감췄던 이 기도서는 20세기 초에 미국의 백만장자 윌리엄 월도프 애스터가 불린이 유년 시절에 거주했던 영국 시골의 히버 성을 사들이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당시에는 불명예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 왕비의 기도서가 어떤 이동 과정을 거쳤던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를 통해 예전에는 눈에 띄지 않았던 서명들이 몇몇 책장에서 새롭게 발견되면서 기도서의 이동 과정을 추적할 기회가 생겼다.

 

불린의 기도서 책장 여백에 자외선 조명을 비추자 글자들이 드러났다.

발견된 글귀는 이 기도서가 거쳐온 비밀스러운 과거의 한 부분을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됐다.

COURTESY HEVER CASTLE & GAR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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